권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철강산업 발전포럼에서 “철강업은 대한민국 산업의 뿌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철강산업이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방산업인 철강업계가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수요업계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의 철강산업이 화제였다.
리신창 중국강철공업협회 부비서장은 ‘뉴 노멀 시대의 중국 철강산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국은 철강생산과 소비가 정점을 지나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11년 3분기부터 생산능력 과잉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이후 철강업체 경영이 어려워져 기업판매 이익률이 다른 산업 대비 최하수준인 3%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철강업계도 제품 품질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경영, 기술혁신을 통한 스마트한 제조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정보분석기관인 플라츠의 세바스찬 루이스 편집국장은 ‘글로벌 철강시장 및 교역의 흐름과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 세계 철강수요의 45%를 사용하는 중국이 뉴 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세계 철강수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진단했다.
신현곤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급증하는 수입 철강재의 대응과 관련 “반덤핑 등 통상대응을 활용하고 KS, 안전, 환경 등 관련 기준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일본과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