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쇼크] 삼성전자도 ‘휘청’… 장중 103만원대 추락

입력 2015-08-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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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3% 이상 빠지면서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24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만 2000원(2.00%) 하락한 108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 중인 삼성전자는 장 중 103만 3000원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는 2012년 1월 12일 종가 102만 800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인해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 신한금융, CS증권, 유비에스 등 매도 상위 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발 쇼크가 전세계 증시에 미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47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2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91억원, 2208억원 순매수 하고 있지만 지수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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