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이 자국 통화인 동화 가치 추가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19일(현지시간) 동화의 기준환율을 앞선 달러당 2만1673동에서 2만1890동으로 1% 평가절하했다. 이는 지난 12일 동화 하루 변동 가능 폭을 종전 1%에서 2%로 떨어뜨려 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베트남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최근 공격적으로 위안화 평가 절하를 추진하자 이에 맞서 베트남도 통화가치 하락을 통해 수출 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여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V는 지난 5월 7일에도 기준환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가치를 1%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