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시 390억~450억원 에비타 개선효과 기대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코오롱이 코오롱유화의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양사 합병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코오롱이 코오롱유화에 대한 공개매수를 완료해 84%의 지분을 확보하게됐으며, 기존 코오롱유화의 자사주(5.3%)를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89.5%에 달한다. 코오롱은 이번 공개매수에 약 6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식적으로 양사에서 합병을 발표한 바는 없으나 공개매수 완료로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코오롱유화와의 완전 합병으로 코오롱은 현금흐름 활용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의 발생 ▲교환신주 발생에 따른 기존주주의 지분율 희석 등이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잔여지분이 10.5%에 불과해 합병추진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코오롱유화가 연간 450억~500억원의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를 창출하고 있어 현재까지 확보된 지분으로 환산할 때 연결기준 약 390억~450억원의 EBITDA 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의 폴리이미드필름 및 기타광학필름사업 등 900억원에 달하는 신사업투자 사이클이 일단락된만큼 향후 가동률 제고 여부가 영업 턴어라운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코오롱유화의 공개매수 완료가 코오롱의 추가적 자산구조 개편으로 이어질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