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모델과 배우, 닮은 점과 다른 점 - 배우 스테파니 리

입력 2015-08-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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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델 출신 배우 스테파니 리입니다. 지난 3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이후 현재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드라마에 첫 도전하게 되어 무척 떨려요.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주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외과의사 태현(주원 분)과 12층 VIP 플로어에 잠든 재벌 상속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에요. ‘용팔이’에서 저는 미국에서 의대를 다니다가 병원 경영으로 선회한 상류층 고객 담당 CS팀장 신씨아 박 역으로 출연합니다. 일반 병동과 확연하게 다른 12층 VIP 플로어는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신세계 중에 신세계입니다. 신씨아 박은 이 세계의 안내자가 되어 유용한 조언으로 태현의 12층 생활을 돕게 됩니다. 상류층의 생활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제한구역에 입원한 여진(김태희 분)의 방과, 숨은 사연을 태현에게 귀띔하며 두 사람의 만남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욱 극대화시킬 예정이에요.

처음 시나리오를 접하고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 유학파 느낌이 나면서도 한국적인 발랄함이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연기하기 전에도 많은 기대감이 있었어요. 제가 실제 교포 출신인 만큼 아직 한국어 대사가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극 중 영어 대사보다는 한국어 대사에 더 신경 쓰고 있어요. 한국어 대본이 아직 낯선 게 사실이지만 정말 재밌어서 밤새 대본을 읽기도 했어요.

저는 뉴욕에서 패션모델로만 활동했어요. 연기는 처음이지만 모델도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물론 말로 하는 직업이 아니라 말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었죠. 교포라서 한국말이 완벽하지 않아 조금 어려웠는데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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