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GS에 대해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GS는 2분기 영업이익이 70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신한금융투자의 GS영업익 추정치 3018억원과 시장 평균 기대치 2889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 영업익과 추정치에서 큰 폭의 괴리가 있었던 것은 지난 5월 인수한 UAE 원유 생산 광구(Korea GS E&P) 때문”이라며 “UAE 정부와 GS 사이의 운유 분배 계약 등 회계상의 이유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과대 계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익의 대부분은 현지 법인세로 납부(법인세율 96.9%)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향후 GS의 실적은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GS 순이익 역시 2593억원으로 시장기대치(2168억원)를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 들어 유가와 정제마진 악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정유 시황은 성수기에 접어 드는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