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력ㆍ지휘부 모두 철수
▲12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로 폐허가 된 중국 톈진항. (사진=신화/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톈진항 물류창고 지역에 중국 정부가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고 15일 중국신경보가 보도했다.
일부 중국언론은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700t의 시안화나트륨이 폭발로 완전히 없어진 것 같다는 내용을 전했고, 현장 경찰이 시안화나트륨 존재를 확인했다. (시안화나트륨 존재) 위치는 대략 폭발지점의 동쪽 측면으로 현재 전문가들이 처리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화나트륨은 ‘청산소다’로 불리는 맹독성 물질로 금속 도금, 광석 제련,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물과 반응해 생성되는 시안화수소는 제2차 대전 당시 나치가 학살 등에 사용한 독가스 성분이다.
신경보는 현장 공안 관계자 등을 인용해 “오전 11시경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km 이내 지역에서 작업하는 모든 인력에 대해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교통, 무장 경찰 역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폭발사고 현장으로 이어진 둥하이루는 무장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신문은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오는 인력을 계속해서 목격했다고 밝혔다.
당국의 긴급소개령 주요 내용은 “폭발사고 핵심구역에서 2km 이내에 있는 인원은 신속하게 철수하고, 둥하이루에서 2km범위 내에는 그 어떤 차량과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이다. 현장의 한 특수 경찰에 따르면 현장 지휘부 역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