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영향’ 1~7월 농식품 대일본 수출 10.2% 감소

입력 2015-08-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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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으로 대일 농식품 수출이 10.2% 급감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대일본 농식품 수출액은 6억95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엔저영향으로 주요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와 화훼류의 수출이 감소했다.

파프리카 대일본 수출액은 519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9% 감소했다. 화훼류는 690만달러로 42.0%나 급감했다.

제3맥주는 와인ㆍ가향주ㆍ술맛나는 음료 등 다양한 음료와 주류가 출시되면서 맥주 소비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한국산 제3맥주 수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9.7% 감소한 706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들기름 수출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2~3월 TV 도쿄 등을 통해 들기름에 함유된 오메가-3 성분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간후 NHK 등을 통해 추가 보도가 나가면서 일본내 들기름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올들어 7월까지 대일본 들기름 수출은 106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만4758% 증가했다.

또한 토마토는 경쟁국인 미국산과 뉴질랜드산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11% 증가한 54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생수와 유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은 5억9030만 달러다.

생수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수출액이 112% 급증했고, 조제분유(39.6%↑), 아이스크림(20%↑), 우유(조제유, 생우유/18%↑)등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조제분유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더불어 지난 6월2일 우리나라 3개 유업체 가공공장(매일유업 상하공장, 서울우유 거창공장, 연세우유 아산공장)이 중국 정부에 등록되면서 생우유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당 기업들이 7월부터 수출을 재개하는 등 생우유 수출이 늘고 있다.

또한, 아이스크림 수출이 늘고 있는데, 이는 계절적 영향 외에도 중국진출 기업 확대, 막대형인 중국산과 차별화한 튜브형 포장 등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달간 농식품 수출액은 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0.6 %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 미국(6%↑), EU(14%↑) 등 FTA 체결국과 GCC 등 할랄시장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10%↓), 홍콩(4%↓), 대만(1%↓)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제품(22%↑), 음료(8%↑), 삼계탕(88%↑)등 수출이 증가했으며, 화훼류(24%↓), 제3맥주(20%↓)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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