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IT839전략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통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IT분야의 신규고용창출은 3만9000명에 불과했고, 이는 올해가 남아 있지만 정통부가 제시한 목표의 14.4%에 불과한 것이다.
정통부는 지난 2004년 6월 9일 정보통신분야 신성장동력, u-KOREA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IT839전략을 통해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동안 27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통부의 발표 이후 IT산업 일자리 창출은 2002년 8만2000명, 2003년 7만5000명이던 것이 2004년 3만6000명, 2005년 9000명, 2006년 1만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김희정 의원은 "정통부에서는 IT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아 청년층이 선호하는 산업으로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하지만 GDP 비중 16%, 수출 비중 35%를 차지하고 있는 IT산업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3% 정도밖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 십만개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선전용 계획이 아니라 IT산업 중 취업계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품소재 산업이나 SW 산업에 대한 육성정책 등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한 IT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