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 "단 한 사람도 국민, 그들의 불만 해결해주고파"…진상필식 정치 본격 시작

입력 2015-08-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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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정재영 '어셈블리' 정재영 '어셈블리' 정재영

▲사진=KBS 2TV '어셈블리'

'어셈블리' 정재영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정치에 나섰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는 그동안 갈피를 못 잡고 좌충우돌 하던 정재영이 자신을 이용하기만 한 장현성과의 결별을 택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그 대표적인 행보로 경제시에서 외면하는 지역구 민원을 자신이 직접 공구를 들고 해결에 나섰다. 이는 다리가 무너져 비가 오는 날엔 할아버지가 노인정에 가지 못한다는 어린이의 민원을 접한 진상필(정재영 분) 의원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 것.

당초 진상필은 경제시 측에 다리를 놓아달라고 요구했고 시장은 처음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으나 진상필이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뒤 돌연 다리 놓는 방안이 취소됐다. 이에 진상필은 최인경(송윤아 분) 보좌관과 함께 경제시를 찾아 시장에게 항의했다. 진상필은 격앙된 목소리로 "왜 갑자기 다리를 못놔주겠다는 겁니까? 어르신 노인정 갈 수 있게 돌다리 하나 놔 달라는거 그것도 안되는 거에요?"라고 소리쳤다. 시장은 "다리를 지을 예산이 없다"며 진상필의 요구를 묵살했다.

결국 시청을 빠져나온 후 최인경 보좌관은 진상필 의원에게 "겨우 두사람 때문에 시청과 각을 세우시는 겁니까?"라고 건의했다.

이에 진 의원은 "겨우 두사람? 최 보좌관 실망이네. 그 두사람은 우리나라 국민 아닙니까?"라며 "저 어르신이 목숨걸고 나라를 지킨 분인데 그런 분이 마음 편하게 노인정도 못가면 그게 무슨 나라입니까? 그것도 못해주는 나는 국회의원입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보좌관은 단호했다. 그는 "의원님 말씀 이해는 합니다만 그게 현실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최 보좌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상필은 김규환, 변성기를 불러 다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다만 세명이 하루만에 다리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일 정도의 상황이었다. 이에 해당 지역구 사람들도 진 의원에게 "이제 그만해라. 이게 몇 사람이 매달린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만류했다.

진 의원은 "아니에요. 우리 보좌관이 그러는데 국회의원은 국민의 머슴이래요"라며 계속 다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잠시 후 최 보조관은 시장과 시청 사람들을 데리고 현장으로 왔다. 최 보좌관은 "시장을 만나고 왔다. 이 훈훈한 미담의 공동 주연을 제안하고 왔다"며 "아는 언론사에 작업해서 의원님의 미담기사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게 악역을 맡을 것이냐 공동 주연을 맡을 것이냐라고 제의했다"며 많은 이들이 모여 단숨에 다리를 놓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백도현(장현성 분) 국민당 사무총장은 지역구를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다음 총선에서 경제시 후보로 나설 것임을 드러내 향후 진상필과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8회는 6일 밤 10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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