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세가 진정되며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7%)내린 2037.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2055.95까지 고점을 높인 후 2040선에서 횡보하다 장 마감전 2030선으로 떨어졌다.
장중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27일 8.5%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전날에는 1.7% 하락에 그치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우려 완화와 유가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져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장중 1227억원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지수의 상승폭을 키웠던 개인은 장 막판 개인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8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112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420억원을 팔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가 2.1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유통업도 0.9%, 건설업도 0.62% 상승했다. 의약품은 8.71% 빠졌으며 의료정밀도 2.8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14% 상승했고 한미사이언스가 9.62%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하락했고 NAVER와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7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1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