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잦은 주식매매 자제…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앞장

입력 2015-07-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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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주식매매는 중장기 수익률에 악영향"

(사진제공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잦은 주식 매매가 중장기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고객 중심 영업과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수료 체계 개편, 레버리지펀드 판매 중단, 매도리포트 발간 등 여러 대책을 통해 올바른 투자의 길을 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회전율-수익률 상관관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주식 매매가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회전율-수익률 상관관계 분석은 지난 2013년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한 고객 5만3000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전 고객을 회전율 수준에 따라 10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평잔 수익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그룹엔 동일한 수의 계좌가 들어가도록 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식 매매 회전율이 높을수록 수익률은 낮았다. 최저 회전그룹(평균회전율 4.9%)의 수익률이연 -3.9%인데 비해 최고 회전그룹(평균 회전율 2234%)의 수익률은 연 -19.8%였다. 분석기간 중 코스피는 0.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 회전율이 360% 이상일 경우 회전율과 수익률간 반비례 관계가 두드러졌다. 수익률 악화의 주요 원인은 회전율 증가에 따른 거래비용(수수료, 세금) 증가였다.

또한 손실이 난 종목을 방치하거나 장기투자를 한다고 그냥 묻어두는 것보다는 시장상황에 적절히대응하는 것이 수익이 좋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평균회전율이 39~223%인 중회전그룹은 수익률(-2.1~-1.1%)이 평균 회전율 20% 이하인 저회전 그룹의 수익률(-3.9~-3.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시장상황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대응거래를 하는 것이 주식을 무작정 오래 보유하며 사실상 방치하는 것보다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매매회전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고객이 잦은 매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영업직원은 고객이 과도한 매매를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영업직원이 고객에게 불필요한 매매를 권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개인 성과급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고객의 과도한 주식매매로 올린 수익은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투자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오를만한 종목 몇 개를 잘 고르거나 적절한 매매시점을 잡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합리적인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키는데 있다는 사실도 확인시켜주었다”며 “이와 관련해 고객들의 투자행태와 투자원칙이 어떤 것인지를 추가로조사하고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축적해 고객에 대한 투자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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