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산업한류] KT, 아프리카 데이터센터 등 해외매출 2조 목표

입력 2015-07-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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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망을 구축하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은 르완다 국민이 KT가 서비스하는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제공 KT

KT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까지 해외 사업에서만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해외에서 핵심 역량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한 망 구축 사업뿐만 아니라, 비통신 분야에서도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KT는 최근 5년 새 모두 7개 국가에서 5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는 글로벌 분야에서 전년보다 12.7%가 성장한 3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르완다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이미 개시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시설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KT는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약 1억1000만달러(약1200억원) 규모의 지능형 원격 검침 구축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KT 측은 미래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2016년 매출 목표를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통신 분야를 결합한 금융, 스마트 스페이스, 전자정부, IDC 등 다양한 비통신 산업 영역의 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업 영역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KT는 국가 ICT 개발의 역량과 경험이 필요한 글로벌 시장의 특성과 요구 사항을 반영해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차별화된 융합 ICT 솔루션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해 국내 정보통신(ICT) 산업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개별 사업자뿐만 아니라 해당국의 정부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에 기반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가 개도국 경제발전의 파트너로서 참여해 한국의 ICT 발전을 이끌며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개도국에 이전하고, 개도국 스스로의 발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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