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형 ‘제네시스’, 국산 프리미엄 세단의 자존심… 주행성능 ‘탁월’

입력 2015-07-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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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가 독식하다시피 한 프리미엄 대형차 시장에서 믿음직스러운 국산 대형 세단이 등장했다. 탄생부터 수입 대형 세단을 잡기 위해 프리미엄이란 이름을 붙인 ‘제네시스’. 신형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세단이 요구하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편의사항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八方美人)’이다.

신형 제네시스를 타고 서울에서 경상북도에 위치한 문경시청까지 왕복 360km를 달렸다. 시승시 승차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장거리 코스로 자주 활용하는 구간이다. 편도 주행시간이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는 만큼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 강성 극대화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탁월한 정숙성, 스티어링의 명확한 응답성을 자랑한다. 최상의 주행감으로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특히 주행 최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덕분에 시승 내내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신형 제네시스는‘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장착해 안정감과 승차감을 높였다. ECS는 운전자의 설정이나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준다.

급격한 곡선구간에서도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 덕분에 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안정감 있는 코너링이 가능하다. 이는 스티어링 휠의 회전 반경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해 민첩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인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승차감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최첨단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에서 빛을 발한다. 에이치트랙은 비포장도로, 눈길 등에서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주행 조건에 따라 적합한 구동력을 스스로 전후 구동축에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100km/h 고속 구간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어 대형세단 특유의 정숙성도 자랑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고장력강 및 발포패드를 비롯한 흡차음재를 차량 곳곳에 확대 적용하고 차체 결합 강성을 증대시키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통해 NVH(소음진동)를 최소화했다. 특히 문을 여닫을 때 소리도 부드럽다.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워 차문을 열고 닫을때 경박스러운 소리 대신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도 진일보했다. 외관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춰 완성도를 높였다. 내부 디자인은 따뜻한 이미지를 적용, 안락함을 더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디테일한 부분도 신경썼다. 차체가 크지만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통해 주차를 쉽게 할 수 있었다. AVM을 통해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어떤 공간에서도 쉽게 주차 할 수 있다.

또 운전 시 필요한 주요 주행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래스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행시 전방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차량 속도, 내비게이션의 기본 주행 정보, 시스템 작동 상태, 차량 위험상태 경고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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