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일본-중국, 경제지표에 희비…닛케이 0.4%↑·상하이 3.0%↓

입력 2015-07-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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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결과에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2만463.33으로, 토픽스지수는 0.47% 오른 1646.41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반면,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4% 상승한 3970.39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909054.20으로 마감했다.

오후 4시 1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47% 빠진 2만5004.87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 ST 지수는 0.48% 오른 3332.39을, 인도 센섹스지수는 0.96% 상승한 2만82001.45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2% 목표달성을 위해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 엔(약 728조원) 늘리는 기존의 통화완화정책 유지결정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BOJ는 2015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지난 4월 발표치보다 낮췄다. 2016년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1.9%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8%에서 0.7%로 각각 하향했다

미라보아시아의 앤드류 클라크 거래담당자는 “지난 2주간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던 그리스와 중국발 악재가 점차 완화된 것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보인 것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이란 핵협상 최종 합의안에서 이란 경제제재 해제 시점이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자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배럴당 53.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시장참가자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통계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2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 6.8%를 웃돈 7.0%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중국 경제상황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수치라고 꼬집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GDP를 제외한 다른 지표들이 여전히 경기하강 압력이 강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앤드류 폴크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 역시“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풍이 부는 상황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7% 성장이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이다”며“(2분기 GDP 성장률은)중국 정부가 제시한 다른 경제지표와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신증권의 지미 주오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린 것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의 믿음이 떨어졌다”며 “이들은 기업의 실적 등 좀 더 믿을 수 있는 투자 재료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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