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어떤 방식으로 인양되나?

입력 2015-07-15 11:05수정 2015-07-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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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인양업체 가격평가 결과 및 업체현황, 향후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 인양 우선협상 대상자로 상하이 살비지가 선정됨에 따라 인양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상하이 살비지는 해상 크레인 1대와 선체 압축공기 주입을 통한 인양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인양방법을 보면, 우선 각종 탱크 및 빈 공간에 압축공기를 주입시킨 후 선체 밑에 인양용 빔 수십 개를 촘촘히 가로 질러 설치하기로 했다. 업체는 이후 인양용 빔을 해상크레인 1개에 연결해 선체를 수심 23m까지 부양할 계획이다.

이같이 부양된 선체는 예인선을 이용해 안전한 지역에 반잠수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 플로팅도크로 수중 이동 한다. 마지막으로 플로팅도크에 고정시킨 선체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다.

앞서 해수부 기술검토 TF가 제안했던 선체에 체인을 묶어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방법은 선체 부식정도가 심해 파손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선체에 구멍을 내서 체인을 연결하는 방법보다 안전한 인양방법을 업체에서 제안해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자 공모에서 업체들이 제시한 인양 비용은 상하이가 851억원, 옌타이와 타이탄은 각각 990억원과 999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협상과정에서 제안 내용이 변동되는 경우 이 계약금액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협상과정에서 세부 작업방법 및 계약조건 등에 대해 합의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고 했다.

해수부는 이번 협상을 위해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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