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0년이 넘는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Global Best Projects)’는 국제적으로 설계, 시공 등 협업을 통해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각 부문별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대회이다.
희림이 설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한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경기장은 시공은 터키의 텍펜(Tekfen)사가, 구조설계는 미국의 TT(Thornton Tomasetti)사 맡아서 진행했으며, 그 외에도 다국적 건설 관련 협력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희림이 설계용역을 수주했을 당시 바쿠 올림픽경기장의 설계, 시공에 주어진 시간은 약 26개월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6만8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설계하고 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들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 스포츠시설 부문 베스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바쿠 올림픽경기장은 지난 6월 첫 번째로 열린 유럽피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됐으며, 환상적인 조명연출과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과 외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희림 관계자는 “바쿠 올림픽경기장 프로젝트는 언어, 문화, 종교, 가치관을 넘어서 한마음으로 많은 도전을 극복하고 공동의 목표를 함께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는 9월에는 각 부문별 베스트 프로젝트 가운데 최고의 프로젝트를 가릴 예정이며, 현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