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년간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해 온 대학교수 A(52)씨가 구속됐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 제자 B(29)씨를 취업시킨 후 비호감이라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폭행에는 다른 제자 2~3명도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B씨의 손발을 묶은 채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기도 하고,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강제로 먹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A교수는 카톡으로 폭행을 사주하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전화로 폭행장면을 확인했죠. B씨는 교수채용에 교수가 도움을 줄 거라는 생각으로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참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내사끝에 이들을 구속하고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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