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럽 국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유럽 국채 시장에서 독일 장기 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영국 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0.03% 오른 0.93%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해 지난 주말보다 0.05% 오른 2.12%를 기록 중이다.
반면 문제의 그리스의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급락 중이다. 지난 주에는 한때 60% 가까이 급등했으나 이날은 지난 주말보다 5% 정도 낮은 2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