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아큐픽스’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46.61% ↑

입력 2015-07-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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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래프트’ 올들어 291% 급등 피로감 22.06%↓

7월 둘째주(6~10일) 코스닥 지수는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어 온 바이오·헬스케어 종목들이 대외 불확실성에 흔들리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보다 38.54포인트(5.01%) 하락한 730.72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진행된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찬성을 앞서며 그렉시트 우려가 커졌고,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장 중 한때 700선을 하회하기도 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다만 주 후반 중국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며 다소 반등해 730선으로 마무리됐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1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52억원을 순매수했다.

◇아큐픽스,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강세 =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아큐픽스다. 아큐픽스는 지난주 주가가 1105원에서 시작해 1620원까지 치솟으며 46.61% 상승했다.

아큐픽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100억여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9일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에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9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두올산업은 유승민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한 주간 주가가 37.94% 뛰었다. 이 회사는 유 의원이 지난 8일 나온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차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설문에서 16.8%의 지지를 얻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9.1%)에 이어 2위로 부상하자 하루 뒤인 9일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두올산업은 유 의원이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때인 2011년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반대한 점에 주목해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지목됐다. 두올산업 본사가 경남 밀양에 위치해 있는 데 따른 연관성이다.

지난주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씨젠은 무려 30.34%나 상승하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 세계적인 분자진단 및 생명공학 전문 기업 퀴아젠과 ODM(생산자 개발 공급방식)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CR)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공급하고, 퀴아젠은 브랜드와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유럽과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체외진단 5위 베크만쿨터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공함에 따라 다른 글로벌 진단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공급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크린앤사이언스(35.68%), 나노신소재(32.40%), 영인프런티어(32.16%), 동부스팩2호(29.95%), 에스티오(25.30%), 삼원테크(24.85%), 오리콤(24.39%)가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10위권 내에 들었다

◇바이오·헬스케어株, 낙폭 확대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메디프론(-26.70%), 팜스웰바이오(-26.63%), 테라젠이텍스(-26.56%), 코오롱생명과학(-22.99%), 네이처셀(-21.56%), 바이오톡스텍(-21.41%), 이큐스앤자루(-21.33%) 등 지난주 주가 하락 10위권 내 종목들 대부분이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였다. 이는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성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IT개발전문업체 아이크래프트는 지난 한주 동안 22.06% 하락했다. 연초보다는 291.1% 상승한 데 대한 피로감과 수급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크래프트의 펀더멘털은 전혀 이상이 없으며 오히려 영업 환경은 과거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급락세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브랜드 세이퍼 매출액은 32억원에서 내년 75억원으로 현재 수주 받은 금액만 반영해도 매우 견조한 실적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9.4%, 내년에는 27.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지난 10일은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당일 아이크래프트는 11.81%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도 세미콘라이트(-22.42%), 에이디칩스(-24.74%)가 주가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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