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10일 삼성SDS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조9493억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574억원 등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을 하회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captive 위주인 아웃소싱 매출 약세로 IT서비스사업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사업은 삼성전자 내부점유율 확대 중이지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휴대폰물류의 판매량 약세 영향으로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2020년 매출액 20조원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17%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안정적인 captive IT 서비스 매출과 물류BPO 사업 고성장뿐만 아니라 1조6000억원의 순현금 및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IT서비스 관련 사업 M&A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배구조 이벤트 발생 시점은 예측 불가하지만 삼성SDS의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향후 대주주 일가가 활용할 수 있는 지분(19.1%) 가치도 커진다는 것은 변함없다”며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Organic 및 In-Organic 성장 전략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