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30 출범]국내ㆍ외 대표지수는 무엇?…"꾸준히 상승하는 대표지수 개발 필요"

입력 2015-07-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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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다우지수인 'KTOP30' 출범을 앞두고 그동안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표지수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KTOP30의 종목 30개를 선정해 산출한다. KTOP30지수 산출은 미국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로 ‘주가평균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시가총액에 따라 반영되는 기존 코스피 지수와 달리 30개 종목의 주가 변동이 고르게 지수에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KTOP30 지수가 개발되기전 국내 증시의 대표지수는 시황지수인 코스피(1983년 개발)와 선물기초지수인 코스피200(1994년 개발)이다.우리경제를 대표하는 대표성과 해외에서의 인지도는 낮다는 평을 받았다.

코스피, 코스피200은 구성종목이 많아 지수 움직임이 무겁고 우리경제의 성장성을 대표하기에 부적합했다. 펀드상품 등의 자산운용에 편리한 시가총액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나,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가 지수산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 측은 "미국 다우지수, 독일 DAX지수와 같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우리 경제와 증시의 아이콘 같은 대표지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 주요국은 모두 해당 국가의 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지수가 존재하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미국 다우존스 사가 가장 신용 있고 안정된 주식 30개를 표본으로 시장 가격을 평균 산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우량 30개 기업의 주식 종목으로 구성된다.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평균 방식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지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하지만 미국 증권시장의 동향과 시세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가 다우지수에 관심을 갖고 또 영향을 받고 있다.

독일의 대표지수인 DAX 지수(Deutscher Aktien IndeX, German stock index)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 주가 지수이다. 대상 기업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가장 큰 30개 기업이 선정된다.

프랑스 대표지수인 CAC지수는 프랑스증권거래소협회에서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0개의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말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서 주식시장에서 가장활발하게 거래되는 40개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홍콩 최대의 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자회사인 항셍은행[恒生銀行]이 홍콩증권거래소(HKSE)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상위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인 항셍지수와 싱가포르의 STI 지수 등이 있다.

지수 성과를 보면 해외 대표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하며 코스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측은 “주요국 대표지수는 소수 초우량종목으로 구성돼 해당국가의 경제 성장성을 적절히 반영하며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대표지수 개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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