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과 정기적 만남 가지며 친분 쌓아…다음 공동 창업자 이택경 대표와 20년 지기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는 세간에 익히 알려져 있는 대로 벤처 1세대 중 한 명이다. 1986년 서울 영동고를 졸업한 그는 같은 해 연세대 전산학과에 입학했다.
한국 벤처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었던 86학번 멤버의 일원으로 그와 비슷한 또래의 인물로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정주 NXC 김정주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이 있다. 연세대 출신인 이 창업자와는 달리 이들은 서울대 출신이라는 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김범수 의장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각각의 회사를 설립, 동고동락하며 벤처산업을 성장시켜 IT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창업자는 재계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인연이 깊다. 과거 안 의원이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며 벤처기업가로 활동하던 때부터 정기적으로 만나며 친분을 쌓아왔다. 과거 이 창업자가 후배 벤처기업가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던 중 안 의원이 깜짝 방문했다는 이야기는 벤처업계에서 널리 퍼져 있는 일화다.
벤처 1세대로 활동하던 그는 현재 후배 벤처기업을 양성하고 소셜벤처 투자를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 ‘Sopoong’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벤처업계에서 그의 든든한 아군은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파트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이택경 대표와 함께 2008년 6월 같이 회사를 퇴사한 뒤 2010년 프라이머 출범을 함께했다.
이택경 대표와는 1995년부터 20여년간 끈끈하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이머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민간 액셀러레이터다. 당시 함께 한 인물로는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송영길 부가벤처스 대표, 장병규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대표, 이기하 사제(실리콘밸리 전자상거래 기업) 창업자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벤처투자와 인큐베이팅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후배 벤처기업스타트업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