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개혁] 임종룡 위원장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금융 개혁”

입력 2015-07-02 15:17수정 2015-07-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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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거래소 개혁은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금융인프라의 근본적인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거래소 경쟁력 강화방안’ 브리핑을 갖고 “금융개혁과 창조 경제의 연결고리는 혁신형 벤처기업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고 보상이 재투자되도록 하는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거래소 개혁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독자적 생존 능력을 갖춘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함으로써 신형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조달과 회수시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을 가지고 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날 거래소 지주사 전환 후 상장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파생시장본부 등 각 본부를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된다. 특히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는 코스닥시장을 통해 혁신형 기술기업을 상장시켜 코스피시장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임 위원장은 이런 거래소 개혁이 국내 자본시장의 모습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의 분리와 기능강화를 통해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과 대등하게 경쟁을 해 우수기업을 상장 유치하면 더 많은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상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분리되는 코스닥시장의 자생력과 관련해선 거래소도 하나의 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은 규모의 기업을 클 때 까지 기다리는 것도 성장의 방법이겠지만 시장에 내놓아 경쟁을 통해 키우는 것도 방법”이라며 “코스닥시장 분리 초기의 단계의 어려움은 지주회사가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을 투자해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요건 완화가 무분별한 상장을 부추긴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이른바 ‘다산다사’의 시장으로 보지 말고 다른 특성을 가진 시장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의 건정성을 우려해 상장요건을 강화하다보니 거래소시장요건과 코스닥시장요건이 거의 같아졌는데, 기술력을 감안하고 미래가능성을 내다보는 상장심사를 위해서 재무적인 상장요건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과거 코스닥 경험으로 우려가 있는 것 사실이고 그런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창의적인 벤처가 나서줘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코스닥시장을 이런 기업들이 뛰 놀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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