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그리스 악재 딛고 760 돌파…7년7개월래 최고치 경신

입력 2015-07-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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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7년 7개월래 760선을 돌파했다.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급 호조, 대장주들의 급등으로 지수는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리스는 전날 국제 채권단에 채무 상환을 하지 못 했다. 그러나 IMF가 이를 ‘디폴트’로 정의하지 않고 ‘체납’으로 규정한 것이 시장의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급 호조가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기관이 대량 매수세로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 2위 다음카카오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40포인트(+2.48%) 오른 760.6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억5202만주, 거래대금은 4조3584억원을 기록했다.

그리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투자심리가 돋보였다. 기관은 이날 하루 104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이 435억9700만원으로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다. 금융투자 221억400만원, 연기금 163억1200만원, 보험 139억7600만원, 사모펀드 11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74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5억원을 팔아치우는데 그쳤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차장은 “코스닥시장은 기관 주도력이 선명했다”며 “연기금은 코스닥에서 13거래일 연속 총 2485억원, 투신도 6거래일 연속 총 1723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음카카오 등 인터넷 주식, 선데이토즈, 컴투스 등 게임주, 제넥신,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 제약바이오 주식의 급등세가 지수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이 6.95%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콘텐츠가 5.60% 뛰며 뒤를 이었다. IT S/W & SVC, 코스닥신성장, 제약은 4%가 넘게 상승했다. 대부분이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도 206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6월 26일 204조9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더 많은 규모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600억원으로 전년(1조9700억원) 대비 80.7%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 +5.13%, 다음카카오 +8.24%, 동서 +0.92%, 메디톡스 +1.76%, CJ E&M -0.64%, 바이로메드 +5.89%, 파라다이스 +1.04%, 로엔 +0.12%, 산성앨엔에스 +4.83%, 코오롱생명과학 +15.6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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