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두산엔진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과 수주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7100원에서 6300원으로 하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6% 감소한 1842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예상에 못 미치는 수주에 2분기 실적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벌크선 업황 부진으로 2015년도 중국발 엔진 수주가 전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라며 “벌크선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발 수주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엔진의 수익성 개선은 엔진가격 추이가 좌우한다. 최근 신조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을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다.
정 연구원은 “신조선가 하락은 엔진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선 시장에서 선박 수요자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는 현 상황은 향후에도 신조선가 상승 반전을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사의 요청으로 선박 엔진 인도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며 “선박 엔진 인도 지연은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을 부각 시키는 요인이라 매출 이연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