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화, 그리스 불안에 하락…달러ㆍ엔 122.71엔

입력 2015-06-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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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유로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13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9% 내린 139.28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떨어진 122.7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18억 유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ECB는 지난 17일 한도를 841억 유로로 11억 유로 높인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상향한 것이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그리스 은행 예금인출이 가속화하자 불안을 다소 완화하려는 의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시중은행에서는 지난 15~17일 약 20억 유로가 빠져나갔다.

그리스는 이달 말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며 국제통화기금(IMF)에도 16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협상이 실패해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를 받지 못하면 IMF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인 ‘그렉시트(Grexit)’를 촉발할 수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이 전날 그리스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얻지 못했다. 이에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22일 긴급 소집돼 그리스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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