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인 루보를 인수, 전기차 사업과 차세대 지능형 방위산업에 뛰어든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보를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수목적법인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1.2%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고 등기이사 겸 해외 마케팅 총괄 회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한다. 이는 다음달 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전기차 사업과 관려해 최 회장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 화석 에너지 시장을 대체해 나아갈 것”이라며 “루보는 미국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규선 회장은 국내 지능형 전투 시뮬레이션 시스템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해 지능형 로봇과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차세대 지능형 방위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항공기 시뮬레이션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선도력이 입증된 국내 기업의 인수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무인경비 시스템 수출을 비롯해 국내외 차세대 지능형 방위사업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루보는 최 회장의 경영참여에 따라 그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봉현 루보 부사장은 “최 회장의 사업추진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최 회장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판매문의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아이에너지 상장폐지와 관련 최 회장은 “서울고등법원 제16민사부에서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으로 아직도 아쉬움이 많다”며 “유아이에너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3년간 법적인 공방을 벌여왔고, 앞으로도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