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배니스터 감독과 불화?…역전패 원인 지목에 "글러브 줄테니 직접 해보라"

입력 2015-06-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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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가 소속팀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텍사스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경기 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눴고 분위기는 다소 격앙된 분위기였다. 텍사스가 4-2로 앞서던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오클랜드의 벤 조브리스트가 우전 안타를 쳤을 때 추신수가 3루로 공을 던졌고 그 사이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는 것을 막기 위해 2루로 송구한 것이 빠져 1점을 헌납했던 것이 문제였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3루 다이렉트 송구를 패인으로 꼽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국내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그아웃에서 감독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 것은 처음"이라고 언급하며 "타자를 2루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마치 나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들렸다"며 "'모든 플레이를 항상 잘 할 수는 없다'고 감독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글러브를 줄테니 직접 해봐라"며 배니스터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들은 이날의 패인으로 추신수의 3루 송구보다는 다른 장면을 꼽는 분위기가 더 많았다.

한편 추신수는 11일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에 따라 시즌 타율은 0.242(211타수 51안타)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8회 무려 6점을 내주면서 무너져 0-7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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