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소기업, 월드클래스급으로"… 72개사 선정 '맞춤 지원'

입력 2015-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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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지역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실시… 100억원 예산 투입해 히든챔피언 육성

수출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 강소기업 72개사가 '월드클래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중소기업청은 12개 지방자치단체, 72개 중소ㆍ중견기업을 '지역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월드클래스' 기업 후보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따라 글로벌 도약ㆍ글로벌 성장 등 2단계로 나눠진 지원체계에서 앞단인 글로벌 도약 지원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매출 100억~1000억원,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 3년 평균 연구개발(R&D) 투자율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CAGR) 8% 이상인 비수도권 소재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대상이다.

중기청은 지난해 진행된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으로 추진한다. 중기청, 지자체, 지역 대학ㆍ연구소 등 지역 혁신기관이 중심이 돼 기업 발굴부터 연구개발, 수출마케팅, 인력ㆍ자금, 경영컨설팅 등 '월드클래스300' 기업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 기업들이 대부분 월드클래스300 선정기업의 아랫 단계에 해당하는만큼, 초반엔 '프리(Pre)-월드클래스' 사업으로 지칭되기도 했다.

올해 선정된 지역 강소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312억원으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며, 일반 중소ㆍ중견기업보다 R&D 집약도, 수출비중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들과 공동으로 3년간 R&D, 수출마케팅, 지역자율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자체는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업체당 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선정된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진행하고, 중기청은 이들을 2차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강소기업 지원을 통해 3년간 우수 성과를 거둔 기업에 대해선 월드클래스300 사업 선정시 우대함으로써 연속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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