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메르스, 금리, 환율 등의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2070선을 넘기며 반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98포인트(0.34%) 오른 2072.1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대비 하락세로 출발하며 2060선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금새 반등세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다시 2070선으로 올라섰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증시 주변여건은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는 금리인상에 다시 초점이 맞춰졌다. 채무협상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불안도 여전히 증시의 불안요인이다. 이에 유럽증시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99억원을, 기관은 8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263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총 2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오르는 업종이 많다. 화학,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통신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 업종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전날 전기전자, 금융, 은행, 증권, 보험 등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는 LG화학이 3%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제일모직, POSCO, SK텔레콤, NAVER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