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3.1%로 낮춰…“투자 부진이 가장 우려”

입력 2015-06-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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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전망치 하향 조정…“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 제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의 경기둔화와 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ECD는 올해 세계 성장률이 3.1%, 내년은 3.8%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올해 3.6%, 내년 3.9%에서 낮아진 것이다. OECD 34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은 1.9%, 내년은 2.5%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지난 1분기 위축세로 돌아서고 중국 경기둔화가 심화하면서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월 제시했던 3.1%에서 2.0%로, 내년은 3.0%에서 2.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전망치를 6.8%, 내년을 6.7%로 각각 제시해 종전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은 저유가와 엔저 등에 힘입어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올해 1.4%, 내년 2.1%로 예상했고 일본은 올해 0.7%, 내년 1.4%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투자가 부진한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부진한 주요 이유는 약한 경기회복세 그 자체에 있다. 성장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공장과 설비 기술 서비스 측면에서 이전 경기회복기와 비교해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정부도 재정 건전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를 연기하고 있다”며 “이는 고용과 임금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설령 투자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강한 글로벌 경제성장세를 이끌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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