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1000명 넘어서면 속수무책 상황도

입력 2015-06-02 08:26수정 2015-06-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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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한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수가 20명을 넘어서고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보건당국의 격리 관찰 대상자가 1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격리 대상자는 약 682명이었다. 확진 환자 18명과 밀접 접촉한 사람이 총 715명이고 이 중 33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682명이 됐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이 격리 대상자를 지난달 30일 129명에서 불과 이틀 만에 5배 이상 급격하게 늘린 데는 첫 확진환자가 사흘 동안 입원한 ⓑ 병원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전면 재조사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진 환자가 18명에서 25명으로 늘면서 기존 격리 조치도 감염 경로 차단이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 병원뿐 아니라 ⓓ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 역시 다시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인된 3차 감염이 의료기관 내 감염일 뿐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다.

격리 대상자가 1000명을 넘어서게 되면 사실상 보건당국이 한번에 이들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여기에 격리시설도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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