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세계 4G(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선정 관련 국제적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아프리카 카메룬(야운데)에서 개최되는 제21차 ITU-R WP8F 회의에 산ㆍ학ㆍ연ㆍ관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17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 회의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한국에 유리한 4G 주파수 대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주요 국가와의 공동 대응 및 기고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4G 후보 주파수 중 우리나라가 제안한 3~5GHz대에서 4G와 위성 간의 공유 가능성 및 공유를 위한 기술적 조건이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회의에서 개방적이고 유연한 표준화 절차를 수립해 2010년 말까지 표준안을 완료하는데 잠정 합의했으나 더욱 구체적인 표준화 추진 일정 등에 관한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기고문 제출을 통해 3~5GHz대역이 4G 주파수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동 대역에서 4G와 위성 간 공유가 가능한 기술적 조건 등을 다시 한번 회원국에 강조하고 주요 국가와 공동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ITU-R WP8F(Working Party 8F)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이동통신 전문연구그룹’으로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다양한 이동통신관련 쟁점이 효율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사전에 각국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조정해 보고서로 제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WP8F는 지금까지 20차례의 회의를 거쳐 4G 후보주파수 대역으로 800MHz이하 3개 대역, 2GHz 2개 대역, 3~5GHz 2개 대역 등 총 7개 대역을 선정했으며, 2020년까지 1720~1280㎒의 주파수 소요량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마련했다.
정통부는 올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4G 이동통신 주파수가 정해질 예정이므로, 우리나라 국익에 부합하는 주파수대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각종 기고문을 통한 발언권 강화, 주요국 입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 특히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