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자동차산업,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둔화

동남권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둔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경영연구소가 28일 발표한 '동남권 자동차산업 현황과 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동남권 완성차업계의 부가가치는 연평균 0.2%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3.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완성차업계의 부가가치 신장률은 연평균 4.6% 증가에 그쳤다가 글로벌 위기 후에는 연평균 6%로 증가 폭이 확대돼 동남권과 대조를 보였다.

이는 르노삼성차 부진이 크게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년 설립 이후 2008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르노삼성차는 2009년 이후 신차 판매 부진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지역별로도 부산은 2006~2008년에 연평균 14.3%의 부가가치 신장률을 기록하다가 2011~2013년에 연평균 21.2% 감소로 돌아섰다.

울산과 경남지역 완성차업계의 성장률도 글로벌 위기 후에 소폭 둔화했다. 동남권 자동차부품업계 역시 성장세가 주춤했다.

동남권 자동차부품업계는 2006~2008년 부가가치 신장률이 연평균 8.6%에 달했으나, 글로벌 위기 후인 2011~2013년에는 5.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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