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어닝시즌 개막을 기대해 보자

입력 2007-01-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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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시장은 꼬인 수급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전까지는 수급에 의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의 대량 출회와 북한의 핵실험 준비 보도, 일본의 금리인상설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급락했다.

특히,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쏟아지는 프로그램의 물량 출회는 지수를 압박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주는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으로 진입하는 등 다양한 재료들이 준비돼 있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수급이지만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어닝시즌의 개막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실적모멘텀으로 옮겨간다면 지수의 조정 폭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급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이런 흐름 자체가 급반전 될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며 "다음주까지 조정이 진행된다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전까지는 수급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IT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는 등 시장의 방향을 급반전시킬 수 있는 여력은 없는 상황이므로 수급의 불균형이 진정되는 요인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션만기일을 전후에 출회될 프로그램의 매물이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일정부분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출회될 물량이 앞당겨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는 추가적인 낙폭없이 1380선 혹은 1360선 정도에서 일정부분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옵션만기일이 지나고 나면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실적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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