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신감…“올해 8% 이상 성장, 중국 추월할 것”

입력 2015-05-18 08:31수정 2015-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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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틀리 재무장관 FT와의 인터뷰서 개혁 박차 가할 것 다짐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 블룸버그

인도 정부가 경제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경제는 올해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적인 개혁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 “막대한 규모의 공공 투자 프로그램과 전략적인 민영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인도 정부는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도 경제성장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며 이에 따라 고용시장 회복세도 가속화하고 재정적자도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7.5%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6.8%에 그칠 중국을 16년 만에 처음으로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이틀리 장관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세제개편 등 개혁정책이 인도 성장세 회복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앙정부는 이미 앞으로 5년간 철도 부문에 1370억 달러(약 149조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또 앞으로 수일 안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는 불합리한 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주 사흘간의 중국 방문에서 양국 간 22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모디 총리는 17일 인도 총리로선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해 에너지 등 14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18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세일즈외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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