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9bp(bp=0.01%P) 떨어진 2.14%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bp 내린 2.93%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하락한 0.54%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은 이날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집계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8.6으로, 전월의 95.9에서 급락하고 월가 예상인 95.8도 크게 밑돌았다. 지수는 또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찰스 코미스키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 채권 부문 대표는 “시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경제에 대해서도 점점 더 우려할수록 연준의 행동도 뒤로 미뤄질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편안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