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과학기술자상'에 이기택 교수 선정

입력 2015-05-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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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질소오염물질의 해양 유입에 따른 생태계 변화 규명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기로 배출된 질소오염물질(질소화합물)의 해양 유입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규명한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이기택(49세) 교수<사진>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된 대기 중의 질소오염물질이 해양으로 흘러들어 생물에 변이를 일으키는 등 해양생태계 전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업적을 인정받았다. 질소오염물질은 대기로 배출된 질소에 산소 또는 이산화탄소 등이 결합한 화합물로 인구증가와 산업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질소오염물질이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제기됐으나 규명되지 못한 채 미궁에 빠져 있었다.

이 교수는 북태평양에서 측정한 질산염, 인산염 농도 자료와 질산염 유입년도 추정모델을 통합한 새로운 기법으로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 시기와 일치하는 1970년대 이후부터 질산염이 급격하게 증가한 사실을 밝혀냈다. 주요 원인이 대기를 통해 질소오염물질이 유입됐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다.

이 교수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4년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2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 과학저널에 총 8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교수는 "지도를 잘 따라주고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 사이언스 논문 게재 등 좋은 성과를 낸 김일남 박사와 김태욱 박사를 비롯한 모든 연구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월성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많은 시민들이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게 될 수 있도록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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