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5.6% 점유율로 3위서 5위로 추락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LCD TV 시장에서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0.4%, 14.6%로 1,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두 업체의 점유율은 한 분기 만에 각각 4.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9.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5.8%포인트로 좁혀졌다.
위츠뷰는 “두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에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진 않았지만 점유율은 견고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퀀텀닷 기술에 기반을 둔 공세를 펼친 것도 공통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중국 업체인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6.9%와 6.4% 점유율로 3, 4위를 차지했다. 자국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제품 판매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4분기 3위였던 일본 소니는 점유율 5.6%로 5위로 내려앉았다. 위츠뷰는 소니가 출하량 성장 대신 프리미엄과 틈새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저가 시장 대신 수익성이 높은 고급형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계 10대 LCD TV업체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6720만대) 대비 23.5% 감소한 5140만대로 집계됐다. 유럽과 신흥국 소비 위축에 중국 내수시장 포화가 겹치면서 전체 출하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위츠뷰는 올 2분기에도 세계 LCD TV 출하량이 2%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