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당선자는 참여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핵심 3인방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중 한 사람이다.
전남 신안군 태생인 그는 변호사 출신으로 검사를 꿈꿨지만 1981년 신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아 검사가 되는 것을 수치로 여겨 포기했다. 이후 199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법무법인 ‘해마루’를 창립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학창시절 목표지역 국회의원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를 받아 정치에 입문했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됐으며,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8대까지 연이어 당선됐다. 16대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정무특보,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총간사 등을 역임했으나 참여정부 초기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뒤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다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2007년 ‘제3지대 통합 야당’ 창당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다시 탈당한 데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 ‘호남정치 복원’을 주장하며 세 번째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서구을에 출마했다.
△1954년 전남 신안 △목포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18회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창립회원 △15·16·17·18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57대 법무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