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지난 분기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야후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12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1160만 달러에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15센트로 시장 전망인 주당 18센트 순익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도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 감소했고 전문가 예상치 10억600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2년에 회사에 온 이후 모바일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새 온라인 채널을 가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새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시장은 풀이했다.
야후가 사용자 확대와 인터넷 광고 매출 증가에서 부진한 가운데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야후보다 젊은 경쟁사들이 돈을 쓸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콜린 그릴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야후 사업이 곤란에 빠졌다”며 “이 회사는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 사실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 주가는 이날 0.9% 하락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 가까이 빠졌다. 회사 주가는 올 들어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