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영 방송국인 레인TV가 반동성애 법안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첫번째 선거 캠페인 동영상에 ‘18세 이상 시청가’라는 자막을 붙였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두 남자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약 5초 정도 담겼으며 동영상 속의 한 남성은 “올 여름 내가 진실로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다.
리시아는 미성년자들에게 동성애를 선전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들을 수 있는 거리 내에서 동성애자 권리와 동성애 관계를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7월 의회를 통과한 ‘반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에 서명했다. 같은 해 클린턴 전 장관은 동성애 결혼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