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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8일 YTN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이동식 측정장치로 지하철역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에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 기준 실외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인 5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1호선 동대문역 또한 92㎍/㎥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당역과 명동역도 환경부 기준치를 웃돌았다.
지하철역의 경우 지하철이 정차한 후 스크린도어가 문을 열게 되면 먼지가 밖으로 빠져나와 농도 값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지하철역 내 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웃돌지만 사실상 대책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자치단체가 야외 공기질은 매일 측정해 공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하철역 안이나 지하보도 등은 초미세먼지 측정조차 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가 어떤 곳에도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 측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지난해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2차 조사를 11월까지 마친 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초미세먼지 관리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