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큐레이터(Curator)’라는 새로운 미디어 도구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큐레이터는 뉴스 사이트 및 방송 등 미디어 등이 계속 경신되는 트윗과 트위터 산하 바인(Vine)의 동영상을 찾기 쉽게 해주고, 그것을 방송이나 기사와 함께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트윗을 트위터 이외의 웹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키려는 트위터의 전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큐레이터는 사용자 수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핵심 사용자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는 트위터의 의지의 일환이다. 비핵심 사용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트위터에 로그인하는 2억8800만 명의 사용자 이외의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트위터에 로그인 하지 않고 트윗을 읽는 사람이나 트위터 이외의 장소에서 트윗을 보는 사람들(신디케이션 어디언스)이 포함된다.
트위터는 콘텐츠의 출처를 인터넷이나 모바일 TV 상의 자사 콘텐츠와 가장 관련이 깊은 트윗을 선별, 그것을 콘텐츠와 함께 노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플로윅스(Flowics)’, ‘스프레드 패스트(Spredfast)’, 라이브파이어 산하 ‘스토리파이(Storify)’ 등 트위터의 파트너사가 이미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스 속보나 실시간 이벤트, 농구 경기 생중계에 트윗을 표시하는 등의 서비스다. 큐레이터는 무료여서 파트너사의 서비스보다는 간소하다.
트위터의 마크 구네임 사업개발담당 책임자는 “가장 매력적인 트위터 콘텐츠를 발굴해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빈틈을 채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뉴욕 시장의 비서실은 큐레이터를 사용해 인터넷 상에 공개되는 빌 데브라시오 시장의 연설(State of Our city) 옆에 트위터의 피드를 표시하고 있다.
트위터가 발표한 큐레이터는 정보 출처를 해쉬태그(#), 작성자, 팔로워 수, 위치, 언어를 분석해 트윗을 걸러준다. 지금까지 트위터가 제공한 도구 중 이와 가장 가까운 것은 ‘어드밴스트 서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