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vs 일반 직원 연봉 격차 최고 ‘142배’

입력 2015-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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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직원의 연봉이 최고 14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소속 전문 경영인의 최고 연봉과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차이는 최고 142배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집계된 미국 기업의 CEO와 직원의 임금 격차 296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다. 이 회사에서 연봉 5억원을 받은 등기임원은 모두 4명으로, 이중 신종균 IM(ITㆍ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연봉이 145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 사장의 연봉은 삼성전자 일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인 1억200만원의 142.8배로 격차가 가장 컸다.

현대제철은 CEO와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두 번째로 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제철에서 퇴직금과 급여 등 총 115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직원 1인 평균 연봉 8700만원의 132.8배 많은 금액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57억2000만원(58.9배), 현대모비스에서 42억9000만원(47.6배)을 보수를 받았다.

김반석 LG화학 사내이사는 퇴직금을 포함해 직원 1인 평균 연봉의 66.7배에 달하는 48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LG 대표이사 회장이 44억2000여만원(51.7배), 이재성 전 현대중공업 이사가 36억9000여만원(49.1배), 정준양 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39억9000여만원(48.7배) 등의 보수를 받아 격차가 컸다.

한편,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로 정준양 회장 등을 비롯해 총 9명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모두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20억5000여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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