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제지표 '디플레 오명'벗나…부활하는 '초이노믹스'

입력 2015-03-31 09:20수정 2015-03-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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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월(4.0% 증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생산이 늘어난 데는 수치가 않 좋았던 전월에 대한 기저효과와 설 명절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6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광공업생산 또한 자동차(4.6%), 반도체(6.6%) 등의 호조로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내수시장을 반영하는 소매판매의 경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의복 등 준내구재(3.9%)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2.8% 올라갔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기부양책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최 부총리는 30일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저금리, 저유가 등 대내ㆍ외 여건 개선이 가계와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많은 심리적 개선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특히 저유가의 영향으로 수출기업의 BSI는 8포인트나 급증해 경기회복심리를 반영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또한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지수가 2030선을 회복했고 일평균거래액 또한 지난해 12월 3조9000억원에서 2월 4조원선을 넘어섰다. 650선 고지를 눈앞에 둔 코스닥 역시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평균거래량이 3조원을 웃돌고 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실물경제에 뚜렷한 호신호가 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경기회복을 진단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가뭄 속에 내린 단비를 반가워하긴 이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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