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달러 강세에 상관없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56% 하락한 1.08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81% 오른 120.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5% 오른 130.08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7.92로 0.58% 상승했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지난 27일 발언을 놓고 이리저리 해석하는 분위기다.
옐런 의장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과 임금인상 추세의 하강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연준은 올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지표에 달려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옐런 의장이 강달러가 금리인상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런 견해에 시장도 동의하면 달러 강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