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낮은 담도암, 완치 위해서는…

입력 2015-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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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말기 환자, 면역력 회복 중점 처방으로 완치 희망

‘담도암’은 의료인들도 무서워하는 암으로 악명이 높다. 증상이 없어 발견도 쉽지 않은 이 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4기 이상의 말기인 경우가 흔하다. 황달, 소화장애, 식욕저하, 통증, 부종, 복수 등의 증세를 동반해 환자를 괴롭히는가 하면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 이상으로 인한 합병증도 상당하다. 또한, 담도암의 항암치료 역시 그 생존율이 매우 낮다고 알려져 기타 암보다 예후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담도암은 간에서 분비되고 담낭에 저장되는 담즙을 운반하는 통로인 담관이나 담도에 암세포가 생겨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통과하지 못해 담즙분비가 막히게 되는 현상으로 소화장애와 통증, 황달을 유발하게 된다. 쌓여 있는 담즙을 인공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복합적 이유로 담도암 환자에게는 병원 치료보다는 한방 치료가 추천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담즙제거는 양방 병원에서, 암 치료는 한방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담도암의 특성상 말기의 경우는 수술이 어려우며 만약 하더라도 합병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다. 또한, 항암치료를 한다 해도 앞서 말했듯 생존율이 낮아 기대하기 어렵다. 담도암 환자는 인체 면역세포인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며, 타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이유를 이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간암 말기 환자 이 모씨(58, 남)는 2014년 4월에 병원으로부터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하루 20가지가 넘는 약을 복용하는 등 담도암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암은 재발했고 다른 부위까지 퍼지게 됐다. 병원에서 더는 치료가 불가하다는 말을 들은 이씨는 결국 한방치료를 찾았다.

이 씨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생명나눔한의원 안소미 원장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담도암이 재발한 이 씨는 급격히 떨어진 면역력 회복을 중점으로 처방했다. 최근의 검사에서 백혈구수치가 대폭상승하고 황달수치가 떨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환자 본인이 느끼는 체감적 회복정도 역시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도 내원치료 중인 이씨는 이미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말기 담도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 평균인 1.2개월의 300%인 3개월 차를 맞고 있으며, 예전보다 통증도 덜해지며 상태가 호전된 모습이라 완치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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