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말까지 최대주주 양수도 계약 완료여부도 지켜봐야
네오웨이브 최두환 대표 등 현 경영진이 제이엠피 등 적대적 M&A 방어책으로 마련했던 700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82%의 대량 실권주가 발생했다.
증자 전 네오웨이브의 발행주식은 총 1300만주로 이번 700만주 유상증자는 기존 발행주식의 53.8%에 달하는 대규모이며, 실권주 577만여주의 비율은 증자 후 총 발행주식(2000만주)의 28.9%에 달하고 있어 실권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웨이브는 7일 최근 실시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결과 배정주식 700만주 가운데 82.45%(577만1397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청약률은 17.55%(122만8603주)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 경영진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당초 230억3000만원에서 크게 줄어든 40억4200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특히 실권율을 감안할 때 네오웨이브 경영권을 노리던 제이엠피 측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정소프트 측(보유지분 55.33%)이 이번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소프트 측은 내년 1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및 감사를 선,해임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해임대상 이사는 현 네오웨이브 최두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현 경영진측 이사들이며 선임대상 이사는 정덕량 정소프트 대표이사 등이다.
네오웨이브측은 "이번에 발생한 실권주는 별도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네오웨이브 경영권은 사실상 제이엠피의 최대주주인 정소프트와 인컴아트테크놀로지에게 넘어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제이엠피와 정소프트 측이 맺은 경영권 및 주식양수도 계약의 잔금 106억원 지급일인 내년 4월 30일까지는 네오웨이브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지난 8월 30일 네오웨이브는 제이엠피 등 적대적 M&A 방어 및 우호지분 확대를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700만주, 2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시 네오웨이브 관계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중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현 경영진과 우호적 관계를 가진 곳들이 이 실권주를 모두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할 때 네오웨이브 현 경영진이 실권주 82.45%(577만1397주)를 우호적 제 3자에게 전량 넘길 경우 재차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네오웨이브 실권주 처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